울 애니Annie 마이코플라즈마 기관지염으로 5일정도 센텀아동병원에 입원했어요.
폐렴 일까봐 정말 걱정했다는...ㅋ
애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한번씩 다겪었을 법한 입원생활...저도 이번에 첨으로 해봤네요..ㅎㅎ
울 애니Annie 6월27일 목요일 밤부터 열이나기 시작했어요.
낮에 땀을 많이 흘렸는데...시원하라고 베란다 문을 열어둔 채 거실에 재워서 그런가..
밤되니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새벽 2시쯤 되서 좀 따뜻한것 같아서 체크해보니 38.6도였어요.
헐...바로 해열제를 먹였어요.
해열제 먹고나서 아침까지 그대로 계속 잘 자더라구요.
아침엔 열도 많이 없었지만..그래도 혹시나 싶어 병원은 갔어요.
집 근처 센텀아동병원으로 GOGO!!!
병원에 들어서니 역시나 눈물바람 시작하신 울 애니양~~!!!
"아빠~ 안아주세요.. 아빠 ~안아주세요.." 연신 아빠만 불러대는..ㅡㅡ^
의사 선생님께서도 목이 약간 부은거 외엔 별다른 증상은 없어보인다고 콧물약과 해열제만 처방해주셨어요.
항생체 처방은 없었어요.
그렇게 병원갔다와서 문화센터가고 잘 지내는것 같았는데...
또 밤에 열이 나더라구요...이번엔 40도가 넘어갔어요.
밤새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열체크한다고 잠도 못자고...힘들었네요.
토요일 낮까진 괜찮았는데 저녁부터 또 새롭게 증상이 시작되었어요.
바로..기침!!!
기침이 완전 가래 끓고 목쉬고...
정말 기침때문에 호흡이 안되서 잠을 못자고 울더라구요...아...정말 불쌍했어요...ㅜㅜ
이러다가 피까지 나올정도로 기침을 해대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3일분 약을 타와서 일요일까지 먹이면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월요일이 되어서도 별 차도가 없어서 바로 다시 병원으로 갔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청진기로 가슴소리 들어보시고는...가슴사진 한번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뭐가 나올것 같다고...ㅡㅡ;
X-ray 찍었는데...얼마나 우는지..참..아픈것도 아닌데...암튼 겁은 엄청 많아서리..ㅋ
결과는...기관지염!!!
일종의 폐렴이긴하지만...
그대로 방치해두었으면 완전폐렴으로 갔겠죠?!
빠른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로 결정했어요.
조그만한게 링거달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처량하고 안되보이는지...안타까워죽을뻔했어요.
아파서 얼굴도 완전 많이 부었구요.
입원 첫날(6월24일 월요일)은 몸이 안좋은지 무서운지 계속 징징거리고 달라붙는 통에 좀 힘들었어요.
수액을 맞고는 있었지만 열이 확떨어지진 않았어요. 37.7~8도를 계속 유지하더라구요.
저녁에 한번 38.8도로 확 올라서 해열제한대 맞았어요. 그 이후론 크게 열나진 않았어요.
밤에 잘 때 기침이 넘 심해서 못 자길래 흡입치료하고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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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6월25일 화요일)은 좀 괜찮아진것 같기도 해서 입원실 밖으로 살짝 나와서 돌아다녀봤어요.
아픈 아기들이 모여있는곳이라 병 옮거나 옮길까봐 병실밖으론 잘 안나가지더라구요.
특히 수족있는애들...엄마들이 알아서 조심해서 아이가 밖으로 안나오게 해줘야되는데..
다들 자기 애들만 생각하닌깐...ㅉㅉㅉ
울 애니 키가 90cm네요.
아..좀 큰 것같아서 다행이에요^^
전체적으로 병원이 참 깨끗하죠?!
생긴지 얼마안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깨끗하고 넓어서 지내는데 큰 불편함을 없었어요.
[리뷰/그냥 리뷰] - 아동병원 소아과 추천해요. <센텀아동병원>
26일 수요일이되니 열이 완전히 떨어진것 같아요.
36.8도대를 유지하네요.
열은 잡혔지만 아직 기침은 좀 하는 편이었어요.
살만한지 웃어주시네요..귀여운 것!!!
첨엔 링거걸이 못타더만 이젠 도사가되어 스피드를 즐기십니다!!!
피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염증수치가 약간 높은편이고(그래서 열이 났던거겠죠)
그래도 백혈구 수치는 정상이라네요.
근데..마이코플라즈마에 양성 반응을 보인다고 하시네요.
듣도보도 못한 이름인뎅...?!
아이들한테는 쉽게 걸리는 흔한 질병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요것 때문에 폐렴도 잘 걸린다고들 하더라구요.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은 세균인데 좀 다른세균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쓰는 항생제에는 듣지않는다고..
일종의 바이러스라고 생각하면된다고...즉 면역력을 높히면 잘 낫는데요. 휴~
그래도 항생제 주사는 계속 맞았어요.
울 애니Annie는 잘 먹어서 빨리 나은것 같아요.
열나고 기침하면 목 붓고 아프고 무기력해서 먹는거 거부하는 아기들이 많은데
다른 애들처럼 음식거부나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이젠 거의 다 나아서 다행이에요.ㅎㅎ
28일 금요일 저녁에 퇴원했어요.
의사선생님은 토욜일에 퇴원하라고했지만 울 남편 토요일도 출근이라
짐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저녁에 부랴부랴 퇴원했어요.
그래도 늦게 퇴근하는 남편이라...친정엄마랑 오빠가와서 편안하게 퇴원했네요^^
